네이버가 오랫동안 광고해오던 블로그 시즌 2를 오픈했다.
예상대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런 저런 많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언뜻 봐도 디자인 보단 프로그램팀에서 꽤나 고생을 한 흔적들이 보인다.
발빠른 사용자들은 네이버의 새로운 스킨을 적용하느라 업무로 바쁜 월요일 하루를 다 소비했다고도 한다.

이번 블로그 시즌 2에서 사용자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개선 사항은 무엇일까?
몇몇 네이버에 터전을 두고 나름대로 열심히 포스팅을 하고 있는 내 이웃 블로그를 돌아본 결과 흥미로운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출처 : 지방대님 블로그 (blog.naver.com/adjordan)



캡쳐 화면에서 보시다 시피 지방대님은 스킨에서 Powered by Naver 부분을 삭제하는 것으로 스킨을 변경했다. 스킨을 변경한 대부분의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가 이 부분을 삭제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부분이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에서 사용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늘 그렇듯 기획 의도와 사용자의 예상 반응은 차이가 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들은 다름 아닌 심플하고 간단한 기능 때문에 네이버에 블로그를 차리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된다. 그렇다고 보면 네이버에 필요하지도 않은 스킨 변경 기능을 정말 힘들게 넣고도 오히려 경쟁력을 잃어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많은 사용자들이 태터툴즈가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설치가 까다롭고 스킨 변경이 쉽지 않아서 엄두를 못내는 것처럼 네이버에 새로 블로그를 만들려는 사용자들을 망설이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C2는 이번 네이버 블로그 시즌 2까지 지켜보면서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더욱 궁금해 진다. 오픈 시기를 계속 미뤄갈 수록 사용자들의 기대치와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돌아오는 질타는 더욱 커지게 마련인데...

부디 다들 사용자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서비스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