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에 두 군데의 축하행사를 다녀왔더니 하루가 다 지나가 버렸다. (의정부 집에서 서대문 가까이에 위치한 SK커뮤니케이션즈 본사에 다시 강남 양재역 외교센터로 그러곤 다시 원점으로... 지하철을 이용해서 이동한 시간만 무려 2시간 40분이다.)
1. 올블로그 2주넌 축하행사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석하는 편이 아니다. 사실, 가능한 모든 모임에 참석을 하고 싶었으며 몇 번은 실제로 꼭 참석하겠다. 약속까지 하고 업무나 집안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이번 경우도 올블로그 2주년 행사 일정이 공개된 후 참석하겠다고 미리 말해 두었는데 그 사이 이직한 직장에서 PM이 같은 날 결혼식이 있을 줄이야. 그래도 다행히 결혼식 시간이 늦어서 올블로그 행사에 얼굴은 비치고 갈 수 있겠구나. 해서 잠시 들렀다 왔다. 잠시 들러서 그간 올블로그의 지난 온 발자취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사은품을 받아서 왔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그 길지 않은 시간동안 글로만 만났던 유명 블로거들과의 실제로 만나 인사를 할 기회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참고글
/ 올블 생일 파티 선물 사진 by 빛나님
/ 이후 논의 되었던 이야기들 by 소금이님
/ 이후 논의 되었던 이야기들 by 한날님
2006. 9. 16. SK커뮤니케이션즈 5층 대회의실
(잠시 말투를 바꿔서)
우선 올블로그 사장님이신 하늘이님, 그리고 봄날님 알아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라디오키즈님 먼저 인사 건네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2Z님도 실물을 직접 뵈니 더 미인이더군요. 떡이떡이님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unamoth님도 반가웠습니다. ^^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올블로그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를 하고, 제 친구 중독이랑도 간만에 얼굴을 볼 수 있었을 텐데요. 그 사이 찍었던 몇 장의 사진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채 나누기 전에 사진을 막 찍어 댔군요. 눈치보며 찍느라 사진들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_-;; 초상권을 문제 삼으신다면 내려버리겠습니다.
2. 프로젝트 PM의 결혼식
이직 후 처음 맡은 프로젝트의 PM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이직 하자 마자부터 야근을 아주 자주 함께 하다 보니 급속도로 친밀도가 높아져서 빠질 수가 없는 자리였다. 신랑 멋지고 신부 귀여운 유쾌한 결혼식이었다. 그러고 보니 결혼 한지 1년. 감회가 새롭다.
천계성님과 김중배 과장님
오늘 두 건의 행사를 뛰고 돌아오는 데 하나의 결론(굳이 낼 필요가 있었을까?)이 생각났다. 바로 초심(初心)..
올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의 그 마음가짐을 계속 가져가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2년 사이에 유명한 벤처로 커버린 탓에 처음 시작할 때의 가벼운 마음만으론 올블로그를 사랑하는 많은 상용자들을 커버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시작할 때의 그 마음을 기억은 하고 있으면 좋겠다. 파이팅!!
장차장님에게도 나이는 어리지만 결혼 선배로 한 말씀 드린다면, 지금 행복한 그 초심을 잃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사시라는 것이다.
과연 나는?
결혼 할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가?
온라인 서비스 기획자로 일을 시작하던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가?
고민 좀 해 보다가 자러가야겠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1_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M4 전략기획팀 워크샵 (3) | 2006.11.13 |
---|---|
444 (6) | 2006.11.01 |
BarCampSeoul 참가 후기 (13) | 2006.10.24 |
9.11, After 5 years (3) | 2006.09.11 |
자발적인 실업상태 즐기기 - 8일째 (25) | 2006.08.19 |
안녕, 안그라픽스 (17) | 2006.08.11 |
졸업사진 (2) | 2006.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