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D-99]



한 여름 날씨를 달리던 지난 몇일

어제 내린 비 덕분에 좀 선선한

'진짜' 봄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늘은 드디어 우리가 살 집을 계약을 할 예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그 녀석을 마눌님으로 아씨로

평생 옆에 모셔두는 것도 내 큰 욕심이었는데...


한/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욕심이 조금씩 더 커져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처럼 둘다 웃으면서 늘 행복할 수 있기를...'

'지금보다 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늙어 죽을때까지 아프거나 다치거나 해서 서로를 맘 아프게 하지 않기를...'

'서로에게 좀 더 솔직하고 더 이해하며 살 수 있기를...'


한/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우리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란 사실을 찾아가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하게 된다.



참, 행복하다. ^^



-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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