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영화, 개인독주회, 변두리 작은 소극장의 연극 등 잘 알지 못하는 공연을 보러 가는 것은 모험과 같다. 익숙하지 않은 길에서 만나는 흥분과 스릴이 있지만 자칫 따분해 지기도 하고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모험에서와 같이 기대이상으로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그 매력에 더욱 깊게 빠져 들 수 밖에 없게 되기도 한다.
어제 저녁 회사를 퇴근하고 다른 날 보다 조금 일찍 여자친구를 만났다. 명동에 있는 쇼콜라 전용 극장이 있는 명동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8시 공연을 마치면 대략 10시정도 될 것 같아 간단하게 가까운 중국집에서 볶음밥과 짬뽕으로 요기를 하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 시작 전, 공연의 총 기획을 맡은 정성한(예전 컬트삼총사 멤버)씨의 야광봉 강매가 5분정도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오늘의 공연을 기대하는 눈빛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에 막이 올라가면서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은 오늘의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쇼콜라의 주인공 D.I.A(다이아의 등장)
아카펠라 공연이 가진 특징상 조용하고 잔잔하리라 생각했지만 5명이 함께 만들어 내는 화음은 관객 전부를 사로잡고도 남을 정도로 힘이 넘치고 있었다.
기억나는 공연은 7, 80년대 CM을 메들리로 부르는 공연이 있었는데, 20년대 후반 30년대 초.중반의 관객들의 향수를 살짝 간지럽히는 공연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유명한 뮤지컬 4편의 액기스만 뽑아서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경기불황 타개 공연 역시 눈 여겨 볼만 하다. 오페라의 유령(원작 : Phantom of the Opera), 고양이들(원작 : Cats), 그리스(원작 : Grease), 사자왕(원작 : Lion King)의 유명한 곡들을 아카펠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무대뒤까지 가득 메운 관객들(?)
별커튼의 화려한 무대
오페라의 유령
우리 커플이 이 공연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갑작스런 프러포즈 이벤트에 우리가 뽑혀서 무대에서 준비하지도 못했던 갑작스런 프러포즈를 하게 되었다. ^^;; 간략하게 결혼식 분위기도 내고, 꽤나 비싼 선물(여성용 속옷 세트)도 받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사진은 준비되지 못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CD 한 장도 구입했다. 얼짱 김선동씨도, 소독기 김승태씨도 결혼식에 꼬~옥 불러달라고 하시며 사인을 남겨주셨다. ^^;;;
여자친구와 얼짱 김선동씨(-_-; 조심하세요.)
공연팀 D.I.A(다이아)에 관해서는 아래 참고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은 22일 금요일과 24일 일요일 공연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편집장 드림
후기 작성하느라 여기저기 사이트 돌아 다녀보니,
다이아의 음악이 MP3로 많이 올라와 있네요. 한번씩 들어 보시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 다이아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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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 다음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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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의 음악이 MP3로 많이 올라와 있네요. 한번씩 들어 보시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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