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근처에 사무실이 있다고 하면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롯데월드 가까이 계시는군요? 가끔 롯데월드도 가고 그러세요?

그럼 내 대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 유람선을 잘 타지 않듯, 롯데월드 가까이서 근무하면서 5개의 계절이 지나가는 동안
한번도 롯데월드 어드벤쳐 놀이동산에는 가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롯데월드 지하에는 자주 가는 편이다.
점심 메뉴로 고민하기 귀찮을 때는 롯데월드 지하에 다양한 음식점들을 향해 달리는 거다.

롯데월드 지하에는 아이스링크가 있고, 그 아이스 링크 주변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샤보텐, 오므토토마토, 마르쉐, 시즐러, 콩다방, 롯데리아, 스무디킹 등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롯데월드 주변에 먹거리를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 음식점은 롯데월드 어드벤쳐랑 별도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자유 이용권 없이도 출입이 가능하다. ^^;

오늘 간만에 샤보텐에 들렀다.
바삭한 돈까스가 당기는 날엔 샤보텐이다.
오늘은 샤보텐의 로스까스로 식미투를 날렸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 샤보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옆 샤보텐

바삭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살을 가진 샤보텐 로스까스

바삭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살을 가진 샤보텐 로스까스


로스까스를 먹고 약간 텁텁한 입맛이 남아서 바로 위층에 있는 스무디킹(Smoothie King)이 보이길래
시원한 슬러시를 후식으로 결정했다.

기능성 과일음료 - 스무디킹 매장 앞

기능성 과일음료 - 스무디킹 매장 앞

무료 사이즈 업을 받은 베리베리와 아미노산 성분을 첨가한 블루베리 스무디

무료 사이즈 업을 받은 베리베리와 아미노산 성분을 첨가한 블루베리 스무디



사진에서 보면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컵이란게 엄청나게 크다.
밥으로 채운 배에 베리베리 스무디 한 잔 했더니, 배가 출렁~ ^^
맛이 있어 먹다보니 배가 꽤나 부르다.
그러고 보니 스무디 매장에 건강음료로 점심을 대신하라는 광고 문구도 있었다.

요즘 주변에 다이어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나도 그 시류를 타볼까 하는데,
점심을 굶기는 뭐하고 스무디킹 다이어트나 해 볼까?
스무디킹 톨 사이즈에 영양을 위해 식이섬유, 아미노산, 타우린, 멀티 비타민을 추가하고
피부를 위해 콜라겐도 추가해서 먹으면….


밥 먹는 거랑 비슷하려나? 0_0;;;


편집장의 딴 생각

미디어브레인의 식도락가들과 함께 일하면서
맨날 맛있는 음식점들 찾아 다니면서 식미투를 하고 있긴 하지만,
모든 게 다 맛있게 느껴지는 저렴한 입맛 덕분에 음식, 맛집 리뷰는 자제 하고 있었다.
맛을 표현하지는 못하더라도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이는 사진들이라도 올릴까 하고 생각중이다.
이렇게 되면, 방문자나 구독자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맛집 리뷰는 이번 포스트의 반응을 보고 결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