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올블로그에 온통 올블로그 Top 100 Blogger에 해당되는 블로거들의 후드 티셔츠 감사 포스들이 줄을 이었다. 후드 티셔츠를 받지 못하신 분들의 이에 대한 불평을 적어주기도 했다. 집으로 배송지 주소를 적어 놓았던 탓에 집으로 배달된 티셔츠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우선 이쁜 티셔츠를 제작해 준 올블로그의 블로그 칵테일 식구들과 라틀레틱에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많은 블로거들에게 일일이 수작업으로 롤링 페이퍼를 적어주신 블로그 칵테일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들 빈 말인듯 아닌듯 적어 놓은 말씀대로 조만간 블칵을 방문하도록 해야겠다. 그 중에서도 우리 여름이 태어날 날까지 꼽아주신 여름날님께는 두배로 감사드리고 싶다.

이쁘긴 한데, 조금 철이 지나버린 두께라 입고 다니면 “철없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기도 하고, 나이 30세가 넘어서 티셔츠에 주저리주저리 텍스트라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것 때문에도 “철없다.”는 소리 듣기 좋을 것 같다. 올블로그 번개 할 때나 입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보다 와이프가 더 좋아한다. 아무래도 별 저항하지 못하도 뺏길것 같다. ^^




올블로그에서 오늘 보내준 티셔츠를 기다린 다른 이유가 있다. 지난해 BarcampFireFox 2.0 Seoul Party에서 받은 티셔츠와 함께 블로그 Geeks들을 위한 티셔츠 3종 세트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얼마전 라디오키즈님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주신 블로그와 머그컵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올렸을 때부터 이 포스트를 올릴 생각을 하고 기다렸다.

우선 티셔츠 3종 세트를 이미지로 보자. (사진이 흔들리긴 했지만 티셔츠를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블로그 Geek들을 위한 티셔츠 3종 세트 (T-shirts for blog geeks)

Barcamp 티셔츠


Firefox 천둥새 티셔츠


2006 Allblog award Top 100 Blogger 티셔츠



Barcamp 티셔츠 – 희소성 (국내 50~60벌)
Barcamp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된 티셔츠이다. (주)온네트에서 티셔츠제작을 위해 지원해 주신 걸로 알고 있다. Barcamp 로고만 들어가 있는 아주 심플(?)한 티셔츠로 때가 탈 것 같아 입기 조심스럽다.

Firefox 천둥새 티셔츠 – 희소성 (국내 10벌 내외?)
Firefox 2.0 출시 기념 Party 에서 추첨을 통해서 받은 티셔츠이다. Firefox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하긴 하지만 굳이 구입해서 입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된다. 파이어폭스의 불여우도 귀엽지만 천둥새의 날렵함이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매료 시켰던 티셔츠다. Barcamp 티셔츠와 콤비로 입을 경우 포스가 빛이 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입을 경우는 그렇지않았지만. -_-;)

2006 Allblog award Top 100 Blogger 티셔츠 – 희소성 국내 100여벌
올블로그에서 2006년 100위권 안에 든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티셔츠이다. 라틀레틱에서 제작에 협조를 해 주었다. 주저리 주저리 많은 텍스트들이 적혀있어서 큰 가방을 어깨에서 내려 놓지 않는 날씨가 쌀쌀한 날 입기에 적합할 것 같다. 자신의 블로그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블로거들의 URL은 검정 매직으로 가려주면 좋을 것 같지만 입고 다니다 아는 블로거를 만나게 되면 정말 창피를 당하거나 도촬 대상이 될 수가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암튼 이렇게 멋진 티셔츠를 제공해 준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뭐 어차피 그들도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제작했다고 보면 입고 많이 돌아다녀 주면 티셔츠 값은 하는 거라고 볼 수 있다.

티셔츠도 좋고 앞서 말한 머그컵도 좋다. 하지만 이런 기념품들이 단순히 제공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홍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다른 기념품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일상생활에서 입기 불편한(?) 티셔츠나 머그컵은 받은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는 하겠지만 주변의 지인들이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사람에게 홍보가 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 번 사석에서 올블로그 사장님과 부사장님께 얘기를 드린 적이 있는 내용이다만, 노트북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제작을 제안하고 싶다. 이렇게 스티커로 서비스 로고나 URL이 포함된 스티커를 붙인 노트북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블로그 스피어를 조금 더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블로거들이 애용하는 많은 서비스에서 스티커를 제작한다면, 기꺼이 내 노트북 커버를 내 놓을 것 같다. 아래는 Flickr에서 찾아본 참고 사진이다.

via. Flic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