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매일 아침 만원 지하철에서 뒷사람에 기댄 체 사무실로 향하는 수 많은 사람들 중 하나다. 무게도 주제도 무겁지 않은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주로 읽으며 그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가끔 책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거나, 마땅히 읽을만한 책이 없는 경우 지하철역 입구에 나 좀 봐달라고 손을 뻗은 무가지들을 만나게 된다. 오늘 아침에 난 이들 무가지 중 3가지를 골라잡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오늘 재미난 뉴스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LG전자에서 인터넷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는 신규 휴대폰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름하야 LG 터치웹폰. 이 기사를 재미있게 본 것은 사실 기사 옆에 붙어있는 보도자료용 사진 컷 때문이다. 읽고 있는 무가지의 홈페이지를 휴대폰에서 확인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그러고는 다른 무가지를 펼쳐 같은 기사가 있는지를 살폈다. 3가지 무가지에 나란히 같은 소식을 다루고 있었다. 기사의 비중과 내용은 약간씩 차이가 있었지만 공통적인 부분은 첨부된 보도자료용 사진이 각각의 홈페이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Focus 2008.03.21



출근하자마자, 브라우저를 열어, 터치웹폰을 검색해 보니, 무가지뿐 아니라 대부분의 신문사 닷컴 사이트에서 자신의 사이트가 노출된 LG터치웹폰을 보도자료용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처음엔 신문사에서 자신의 사이트 이미지로 변경해서 올렸나 보다 했었다. 하지만 많은 신문사들이 비슷한 퀄리티로 작업 된 사진을 사용한 걸 보면서... 이건 LG전자의 홍보실에서 신문사마다 보도자료용 사진을 작업해서 보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보도자료를 받아보는 기자들 입장을 120%고려한 처사인듯 하다. 이런 점은 온라인 서비스 업체에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된다. 사용자 입장을 많이 배려하고는 있다지만 실제로 그런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LG전자 이번 보도자료는 정말 센스가 넘치는 배포전략이 아닐 수 없다.

아래는 더 많은 사진들 ^^
이렇게 모아보니, 이런게 정보란 생각 다시 하게된다. 흩어진 정보들이 모여서 발생하는 시너지. 이 걸 고민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그외 다른 신문사닷컴은 맥에서 접근이 불가하여, 캡쳐이미지가 빠졌습니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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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타임즈


동아일보


매일경제



*동영상 보도자료가 올라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