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오후.
자동차 드라이브 갈 만한 곳을 찾다가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으로 방향을 정했다.
초행길 찾아 헤매는 동안 줄기차게 내려주시던 장맛비도
동구릉 도착에 맞춰 적당히 그쳐 주시고,
이름 모르는 풀 잎 사이를 스쳐가는 시원한 비 냄새 맡으며,
후둑후둑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며,
600여 년 전 그 길을 걸었을 왕과 왕후라도 된 것처럼
동구릉 여기저기를 산책했다.
요즘 여름이 엄마랑 산책을 하면 빠지지 않는 대화가 있다.
일년쯤 후에는 우리 여름이랑 같이 올 수 있겠지? ^^;;
여름이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날 엄마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동구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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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 멋지네요. 디카 지르고시포~~~ 으윽....
Reply:
먹는 언니 address / modifyㆍdelete / reply
안 그래도 그 때문에 연락하려했어요. 수요일 블로그모임에서 직거래를... ㅋㅋㅋ 괜찮져?
사진 색감이 참 좋다.. ^^
사진을 보니,
밤새 비가 오고 난 새벽녁의 풍경이 생각납니다.
즐거운 추억되셨으면 합니다..
색감이 정말 딱, 비오고 난 후네요.
저도 한달전쯤 다녀왔는데요.
분명 같은 장소인데 사진은 왜이리 딴곳 같을까요 ㅎㅎㅎ;;;
사진 정말 분위기 있어요.
아...내사진은 ㅡㅡ;;
분명 사진기 탓일거예요. 흑흑.
fillteal address / modifyㆍdelete /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 인가요 ?
온넷... ?
여튼 비 내린 후, 비 개인 모습은 예쁘기도 하요.
지금 딱 비가 올 날씨이라는...
어디서 많이 봤던 장소다 했더니 동구릉이었군요.
저희집 바로 근처인데 흐흐
다음번에 또 오시다 길 모르시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