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의정부에서는 5월 4일 의정부 어린이 도서관(UCL)을 개관하였습니다. 오픈 기념으로 5월 5일 어린이 도서관을 방문하고 왔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 회룡역에서 어린이 걸음으로 약 10분 거리에, 그리고 우리집 아파트 담벼락에 붙어서 의정부 어린이 도서관이 들어섰습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어린이 기준에 맞춰 이쁘게 꾸며놓아 의정부의 랜드마크로도 손상이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내부를 꾸미고 있는 RFID를 이용한 도서관 관리 시스템이다. 어린이들이 쉽게 책을 대출하거나 연장하고, 대출중인 책은 예약을 통해서 예약 대출기에서 꺼내갈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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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정보도서관 이용 카드를 가지고 현재 3권의 책을 2주간 대출할 수 있는데, 어린이 도서관의 책은 같은 카드로 별도 3권 대출이 가능하다고 하니 의정부 정보도서관을 이용중인 부모님들이나 어린이들은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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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TV프로에서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기적의 도서관이었나?) 딱 그런 분위기로 들어선 도서관은 수 많은 어린이들과 어린이들을 데려온 부모들로 가득했다. 전체적으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컬러로 인테리어를 마무리 하고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딱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두었다. 유아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이 있고, 어린이 놀이방에는 엄마들이 즐겨 읽을 잡지를 비치해두는 세심함까지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영아들을 위해서 부모님들과 편하게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마침 피곤에 지친 아빠들이 자리를 독점하고 있어서 차마 카메라를 들이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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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엔 우리의 여름이가 태어나게 되는데, 태어날 여름이랑 방문하기에도 가깝고 편안한 장소가 생겨서 무척이나 기쁘다. 아무래도 여름이가 복덩이 인 것 같다. 여름이를 위해서 많은 책을 살 필요도 없고, 자연스럽게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맘에 든다. 우리가 어릴 땐 참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재미를 찾아가며 놀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여름이가 태어나게 될 세상은 참 풍족할 거란 막연한 기대감과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이 주어진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도 드는 게 사실이다.




전체 시설들을 카메라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동영상으로 도서관 구석 구석을 촬영한 동영상을 참고해 보시면,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주말에 의정부 도서관을 방문하실 계획을 세우셨다면, 제 연락처도 미리 확인해 두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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