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을 돌아보며..


터벅 터벅
올 한 해도
그렇게 돌아온 길을 돌아보면
참 많은 발걸음을 옮겨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서 있다.





참 빨리도 지나가는 時間
그 녀석이 나만 남겨두고
지나간다고 느껴질때
뛰고 싶었다.
뒤쳐지지 않게 뛰고 싶었다.





하지만
내 발이 땅바닥에 으로 붙기라도 한 것처럼
발을 옮기기가 쉽지 않을때도 있었다.




주위의 모든것이 낯설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렇게 2004년이 흘러가는 동안

나는 지금 어딘지도 모르는 여기까지 와 있고
이렇게 서 있다.





2004년이 다 가기전에...
더 많은 발걸음을 옮기기 전에...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쯤 가고 있는지...



2004년 내가 나에게 주는 마지막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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