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청첩장이요.

어, 그래 언제가 결혼식이라구?

8월 14일이요. 광복절 전날이죠. 말복이기도 한 그 날...

속도위반으로 그렇게 서두르면서
가장 더운 복날, 그것도 가장 더운 대구에서
결혼식을 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받는 한 남자가 있었다. (뭐 이런 의심은 의심으로 끝나버렸지만...)


그는 얼마 전 우연히 휴대폰의 D-Day기능에서 결혼한 지 218일 되는 날이라고 알려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매 백일마다 이벤트 해 줄게.’ 라고 결혼 전에 한 약속이 생각이 나서다.
‘어떻게 할까?’ 마침 222일이 금요일임을 확인하고 간만에 데이트를 신청했다.
오랜만에 대학로로 불러서 맛있는 저녁 식사와 함께 기념일을 자축하는 데이트를 했다.
결혼 100일 기념일에 했던 약속처럼, 우린 서로에게 더 다가서 있음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속 불편하고 피부병 재발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생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먼 길 오셔서 결혼식을 빛내주신 많은 분들 사진을 다시 보며 감사인사를 드린다.

결혼 222일까지는 결혼 후 연애전선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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