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간 꾸준히 찾아준 많은 방문자들로 인해 사이트 오픈 한지 두 번째 달인 2005년 1월에 무려 1947명이나 되는 많은 수의 사용자가 방문해 주었다. 그 중 10% 정도는 내가 접속한 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이트 연지 얼마 되지 않아 계속 10~30 사이의 방문자 수를 가르키다 1월 14일 Daum 블로그 리뷰를 올리면서 일일 방문자 수 50을 넘기기 시작하였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다가 2005년 비즈니스 트렌드 대전망 컨퍼런스 참고자료를 포스팅 한 이후로 일 평균 방문자 수가 3자리를 넘어섰다. 음 그런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주말에도 일 평균 방문자 수가 3자리를 내려 오지 않는다는 거다. 주중에 계속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는 이유로 주말에는 Off-Line적으로 살려고 되도록이면 블로그, 메신져, 메일에 접속을 하지 않는데 주말에도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는 많은 분들... 매우 감사하다. ^^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서 주말을 제외하고 주중 5개의 포스팅을 하자! 라고 계획을 세우고시작하였다. 1월에는 23건의 포스트가 올라갔으며, 1월 1일과 2일은 주말이었지만 새해라는 특별한 상황을 감안하여 하나씩 올려보았다. 매일 하나의 포스트를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엔 찍어둔 사진 중에 마음에 드는 놈으로 하나 골라 올려두고 적당히 몇 자 적어 올리는 정도의 포스팅을 매일 이어갔다. Daum 블로그 리뷰를 올리면서 꽤나 정성을 들였던 게 사실이다. 족히 2시간은 넘게 이미지 작업하고 내용 정리해서 올렸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내 포스트에 반응을 보내주는 게 아닌가? 그 때부터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내가 겪는 일들을 유심하게 관찰 하기 시작한 것이... 주의에 일어나는 일들 중 포스트로 쓸만한 꺼리를 찾고 그것을 포스트로 옮기는 작업에 노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컨퍼런스 참고 자료를 만드는 작업도 그리 녹녹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포스트를 기다리는 다른 블로거들을 생각하면서 한자 한자 기억을 더듬어 정리 한 것이다. 요즘은 포스트 하나 올리는데 평균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내용을 다시 한 번씨 점검하고 올리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블로그는 1인 미디어라는 생각으로 나 혼자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찾아와 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멋진언니네 블로그에서 댓글을 달면서부터 다른 블로거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간 것 같다. 이제는 제법 많은 블로거들이 내 이름을 알고 찾아와주고 내 포스트에 관심을 보여주고 답글을 남겨준다. 물론 나도 그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고 답글로 레퍼러로 내 흔적을 꾸준히 남기고 있기에 그런 소통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찌 알고 왔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1월 30일에는 외국인 정확히 말해서 중국인 블로거가 내 블로그를 다녀갔다. 그 녀석이 자기의 블로그 주소를 남기지 않았다면 그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멕시코인인지 알 길이 없었을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스킨이 멋지다면서 한국인들이 이런쪽의 디자인을 잘 한다는 칭찬의 글을 남겨준 것이다. Yui님 기뻐하셔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그 중국인 블로거에 놀러가 보니 그런 칭찬을 받아도 될 것 같았다. 최근 한국의 디자인이 중국의 디자이너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블로그 외국인과 만나는 소통의 장소도 될 수 있다니. ^^;; 자~ 그럼 영어 포스팅 들어가 볼까요?




앞으로도 주일을 제외하고 주중 5개의 포스트는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하지만 업무시간에는 포스트를 올리거나 답글을 다는 등 블로그 질을 자제할 생각이다. 포스트의 퀄리티는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비슷한 길이로 써나가려고 생각한다. 1월 총 23개의 포스트 중에서 12개의 포스트가 D/I/A/R/Y 에 해당하는 글이었으며, W/E/B에 관련된 글이 7개, 그리고 P/H/O/T/O에 4개의 포스트가 올라갔다. 앞으로는 이 세 개의 카테고리에서 어느쪽에 편중이 되지 않도록 포스트를 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매일 내 재킷 속에 들어있는 IXY 320을 조금 더 자주 꺼내서 셔터를 눌러야 할 것 같고, Web관련된 내용의 기사나 자료 조사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미친거다. 사실 이런 포스트 쓸 시간에 내가 관리하는 사이트의 운영방안을 쓴다면 이쁘다고 클라이언트가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이 시간이 버려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약점인 논리적인 글쓰기를 연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보면 제안서나 사이트 운영 계획서처럼 중요한 문서를 작성할 때부터 간단하게는 이 메일이나 클라이언트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설득이 아닌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설득을 얘기 하는 것이다.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한 설득을 감성적으로만 접근 한다면 그건 ‘고집부리기’와 뭐가 다를까. 아무튼 이런 포스트를 쓰면서 논리적인 글쓰기를 위한 연습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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