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Daum RSS넷 테스트 해 본답시고 제 블로그에서 구독해보던 블로그들을 RSS넷에 등록을 했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들은 직 후 제 블로그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분들의 블로그 주소를 다음 RSS넷에서 깨끗하게 지워버렸습니다. 이런 저런 의견들 아직 읽어 보고 있는 단계라 제 의견을 정리하지도 않은 상태 입니다만, RSS넷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글쓴사람이 누구인지도 표시하지 않은 채 보여주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RSS넷은 분명 수정되어야 할 서비스임에 분명한 것 같네요.

일단 서비스가 잘 못된 점을 인지 하였으니, 그런 부분을 확인도 하지 않고 다른 분들의 블로그 주소를 통해 글을 함부로 받아내고 있었다는 점은 분명 제 잘못이고 실수 였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수 없네요.

앞으로 Daum의 행보가 궁금해 지지만 당분간은 제 블로그의 RSS_PAPER를 통해서만 좋은 글들을 링크걸어서 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할것 같네요. 적어도 태터에서는 사용자의 이름을 감춰 버리거나 내용만을 부분적으로 발췌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태터 자체 리더도 원래 블로그 페이지를 보여주고 있고 RSS_PAPER도 직접 포스트의 주소로 링크를 걸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블로그 입문한지 1달 조금 넘는 초보라 몰랐던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지적해주세요. 이러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제가 등록한 분들께 큰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내용추가(2005/01/22-08:50)

Daum RSS넷 사태에 대해서 danew님께서 이런 말씀 해주셨습니다.

"다음에서는 자사의 3대 서비스 중에서 카페와 미디어다음의 RSS조차 제공하지 않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분 말씀에 대한 답변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 컨퍼런스에서 Daum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말에 의하면, 네이버에 빼앗긴 검색포털 사이트 1위 탈환을 위해서는 다음이 가지고 있는 큰 자산 중 하나인 매니아들의 카페에 있는 글을 공개해서 검색가능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어중이 떠중이들이 올린 내용의 지식in과는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의 양질의 정보를 사용자들이 검색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게 Daum측의 생각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검색을 허용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그 많은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디어 다음 역시 Daum에서 키우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다음 자체적으로 생산해내는 컨텐츠의 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양이 컨텐츠 제휴를 통해 가져와 Daum의 폼에 맞추어 편집한 내용이기 때문에 컨텐츠를 제휴한 업체에서의 반발이 공개를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을 합니다.

Daum도 한메일 시절의 1위를 찾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중인듯 합니다. RSS넷도 그렇고 플래닛 사업 1년 만에 블로그를 또 다시 시작하고 있네요. 하지만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말씀대로 Daum에서 카페와 미디어 다음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많은 블로그들의 포스트를 그런식으로 서비스 한다는 건 분명 이중적인 모습이네요. 이번 블로거들의 집단 반발에 충분한 사과와 함께 Daum RSS넷의 서비스 오류(일단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를 시정 및 수정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 컨퍼런스 내용은 주말동안 정리하여 월요일에 올려드릴께요. 그리고 컨퍼런스 주최측에서 준비한 자료들은 제가 입수하는대로 공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컨퍼런스에 대한 간략한 의견
뻔한 얘기들을 어렵게 얘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하지만 듣기 잘했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