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IRROR님의 초대로 야후 코리아에서 진행한 ‘블로그 검색’과 관련한 간담회에 다녀왔다. 최근 네이버의 복사문서 판독시스템에 대한 블로거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야후 코리아에서는 블로그 검색에 어떤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겠다 싶었다. 나를 포함해 블로거와 일반 사용자들이 생각했던 모임의 성격과 야후 코리아 검색팀에서 생각한 모임의 성격이 조금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야후 블로그 솔직한 검색 이야기
야후 코리아 김대영님의 약 40분 정도 되는 PT내용 (flickr 링크 - 슬라이드 보기)은 그간 야후 코리아의 여러가지 시도와 이를 통해 축적된 야후의 기술력을 알려줄 뿐 야후 블로그 검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시원하게 보여주진 못했다. 아무래도 야후 코리아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블로거 및 일반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야후 코리아 블로그 검색의 나아갈 방향에 참고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한다. 기존의 블로그 검색 서비스와는 달리 정말 블로거들을 위해 검색결과를 자사/타사 블로그에 상관 않고 공정하게 트래픽을 분산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못다한 야후 블로그에 관한 논의
발표 후 약 2시간의 질의 응답 및 토론(자세한 내용은 꼬날님의 해당 포스트 참조)에서는 블로그 검색이 기존 통합 검색의 bot과는 다른 bot을 이용하느냐 하는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최근 문제가 되는 네이버의 복사문서 판독시스템의 문제와 같이 중복되는 자료들을 어떤 순위로 보여주느냐 하는 정책적인 부분까지 다양하게 논의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논의들은 간담회 소개에서 미리 말씀주신 타 검색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설명하지 않고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논의가 약 2시간 정도 계속 되었던 것 같다. 나도 궁금했던 부분인데, 다른 검색 서비스와 별반 차이 없이 많은 탭으로 검색 부분을 나누어 놓고 있는데, 굳이 블로그 검색까지 만들었던 이유는 뭘까 궁금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들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야후 블로그 검색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
앞서 말한 솔직한 검색 이야기에서 김대영님이 발표해 주신대로, 자사 블로그 서비스를 위한 블로그 검색 서비스가 아닌 블로거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내 놓는다는 점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 현재 다른 검색 서비스에서처럼 검색 결과를 사용자들이 다시 일일이 클릭해서 검색하는 번거로움이 없었으면 좋겠고, 자사 블로거거 아니라는 이유로, 유명, 인기 블로거가 아니라는 이유로 훌륭한 포스팅이 검색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는 서비스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남은 이야기
1. 7시 30분 시작 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야후 코리아 사옥을 좀 둘러볼까 했더니,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놓았다. ( ^^ 감사합니다.) 근데 미리 말씀 주셨음 배고파 빵 사먹고 가지 않았을 텐데. ^^;
2.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사시는 걸로 알고 있던 칫솔님을 포함해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서만 뵈었던 분들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되어서 좋았다.
3. 10시에 길어지는 논의의 끝을 잡고 JMIRROR께서 뒷풀이로 자리 옮기는 걸 제안하셨는데, 먼거리 귀가를 위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다. 뒷풀이에선 또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을지?

야후 코리아!


영화'아일랜드'를 이용한 네이버 원문 블로그 검색 차단


야후 코리아의 블로그 검색 프로파일



/ 야후 블로그 검색 촬영 사진 by 편집장
/ 야후 블로그 간담회 질의 응답 by 꼬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