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달리자



가슴이 터져라
달리고 싶은 시절이 있었다.

그 뜨거운 가슴 속에
운동장의 먼지, 친구들과의 침 튀기는 수다가 아닌
칠판 분필 가루와, 선생님들의 침 튀기는 훈계 따위를
대신 채워야 하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내가 지나온 그 길을 똑같이 걷고있는 그들을 볼 때면
미처 달리지 못했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

그들이 더욱 힘차게 달렸으면 좋겠다.
얽매여 있는 사슬을 풀고
가슴이 터져라
힘껏 내 달렸으면 좋겠다.


흠...
늘 이런 식이다.


내 목을 조르고 있는 이 사슬도
풀지 못하고 있는
그런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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