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그 집 앞



꽤나 길어진 태양 볕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

오늘도 잠들지 못하는 숱한 고민들은
불빛을 타고 성북동 언저리를 헤매이고 있다.

오늘도
누군가 창을 열고 내 이름을 불러주며,
손을 흔들어 줄 것 만 같은 그 집 앞을
난 다시 지나고 있다.

익숙하다는 것은
1111번 버스를 타고 가다 내가 내려야 할 곳이
적어도 한 곳은 있다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익숙하다는 것은
이제는 길을 잃어 헤매일 수도 없다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익숙하다는 것은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거나
내가 아는 누군가를 만나지 않더라도
또 다시 내가 찾아오게 된다는 그런 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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